교사와 책 미래의 힘- 경인교대 박인기 교수님

교사가 길러야 할 총체적 교양

1. 사람에 대한 사랑
2. 참여와 소통의 지향
3. 미래에 대한 전망력
4. 민주적 리더십
5. 아름다움에 대한 상상력











교사와 책 미래의 힘- 경인교대 박인기 교수님

각 분야별 추천 도서

1부 사람에 대한 사랑
001 즐거움의 가치사전
002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003 걱정쟁이 열세 살
004 나는 ‘나쁜’ 장애인이고 싶다
005 놓아버림
006 뉴턴과 아인슈타인
007 다석 유영모 어록
008 다중지능
009 딥스
010 만행
011 몸으로 떠나는 여행
012 북녘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013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014 습관의 심리학
015 시골 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016 언어 본능
017 이기적 유전자
018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2부 앎에 대한 열정
019 한국미술의 탄생
020 거의 모든 것의 역사
021 교양으로 읽는 뇌과학
022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023 마음
024 발견과 발명으로 보는 과학의 역사
025 부분과 전체
026 생각의 탄생
027 세계철학사
028 수학귀신
029 수학, 문명을 지배하다
030 욕망하는 천자문
031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지식 속의 지식 80가지
032 창의성의 즐거움
033 하나의 세포가 어떻게 인간이 되는가
034 현대의 과학철학

3부 참여와 소통을 위하여
035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036 교사와 학생 사이
037 국가
038 마서즈 비니어드 섬 사람들은 수화로 말한다
039 비폭력 대화
040 생각의 지도
041 설득의 심리학
042 스포츠와 사회환경
043 시간의 역사
044 언어와 마음
045 에디슨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들
046 우리 학생들이 나아가누나
047 젊은이를 위한 인간관계의 심리학
048 장편소설과 민중언어
049 정보사회이론
050 탁류
051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
052 화성남자 금성여자의 사랑의 완성

4부 미래를 전망하는 힘
053 통섭
054 고독한군중
055 과학혁명의 구조
056 교사는 어떻게 단련되는가
057 뇌
058 미네르바의 올빼미가 날기 전에 인터넷을 생각한다
059 미래로부터의 반란
060 미래의 선택
061 세계의 문화와 조직
062 오래된 미래
063 왜 서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064 위험한 생각들
065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066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
067 컬처코드
068 태백산맥
069 한국통사

5부 민주적 리더십을 위하여
070 다르게 사는 사람들
071 가르칠 수 있는 용기
072 간디의 물레
073 구별짓기
074 논어
075 두 문화
076 멘토
077 목민심서
078 문명의 충돌
079 민주주의와 교육
080 민주주의와 그 비판자들
081 사회정의론
082 스콧 니어링 자서전
083 자유론
084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

6부 아름다움을 위한 상상력
085 그리스인 조르바
086 괴델, 에셔, 바흐
087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088 동양과 서양, 그리고 미학
089 레오나르도
090 미술감상과 미술비평교육
091 미학과 예술교육
092 삼국유사
093 미당 시전집
094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095 월든
096 천재들의 음악노트
097 토니오 크뢰거
098 오주석의 한국의 美특강
099 한국, 한국인, 한국음악
100 한시미학산책

왠지와 웬지

ㄱ) 오늘은 ‘웬지’ 공부가 하기 싫다. 날씨 탓일까?
(ㄴ) 네가 ‘왠일’로 전화를 다했니?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

둘 다 맞는 표현일까요? 틀린 표현일까요? ‘왠’과 ‘웬’의 발음이 비슷해서 자꾸 헷갈린다고요? 둘 다 틀렸습니다. 다음처럼 써야 바른 표현입니다.

(ㄱ) 오늘은 ‘왠지’ 공부가 하기 싫다. 날씨 탓일까?
(ㄴ) 네가 ‘웬일’로 전화를 다했니?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

이렇듯 우리 주위에서 ‘왠지’를 ‘웬지’로, ‘웬일’을 ‘왠일’로 잘못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학생들의 글은 물론이고, 유명 문인의 책에서도 눈에 띄고, 심지어 신문 활자나 방송 자막에서도 이런 틀린 표현들을 더러 보게 됩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왠’과 ‘웬’의 발음을 잘 구별하지 못하면서, ‘왠지’의 ‘왠’과 ‘웬 떡’의 ‘웬’을 ‘왠’으로 써야 하는지, ‘웬’으로 써야 하는지 혼동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웬’과 ‘왠’은 분명히 형태와 의미뿐만 아니라 품사까지도 다른 말입니다.

(ㄱ)의 경우에는 ‘왜 그런지(모르게)’를 의미하므로 ‘웬지’를 쓰면 안 되고, ‘왜인지’가 줄어든 ‘왠지’를 써야 합니다. ‘왠지’는 ‘왜 그런지 모르게, 뚜렷한 이유도 없이’를 뜻하는 부사로, 의문사 ‘왜’와 ‘인지(서술격 조사 ‘이다’에 어미 ‘-ㄴ지’가 결합한 꼴)’가 줄어든 말입니다. 그래서 ‘왠지’는 의미상 ‘왜’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① 그 소식을 들으니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드는구나.
② 어제는 내가 왜 그런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구나.

①의 ‘왠지’는 ‘왜 그런지(모르게)’라는 뜻과 통할뿐더러 이들은 서로 쉽게 바꾸어 쓸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왠지’의 ‘왜’가 ‘무슨 까닭으로’, 또는 ‘어째서’를 의미하는 부사인 ‘왜'(②)에서 기원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왜 그런지(모르게)’라는 의미로 쓸 때는 ‘왜’와 의미상 밀접한 관련이 있는 ‘왠지’라고 적어야지 ‘웬지’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반면 (ㄴ)의 경우에 ‘웬’은 ‘어찌 된’ 또는 ‘어떠한’, ‘의외’의 뜻을 지닌 관형사로 쓰이거나 합성어의 일부분으로 쓰입니다. 의미상 ‘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③ 웬 영문인지 몰라 한참을 생각하였다.
④ 이게 웬 떡이냐?
⑤ 철수가 웬일로 결석을 했을까?

③~④의 ‘웬’은 각각 ‘어찌 된’과 ‘어떠한’의 의미를 갖는 관형사로, ⑤의 ‘웬’은 ‘웬일’이라는 합성어의 일부분으로 쓰인 예입니다. ‘웬’이 ⑤의 경우처럼 합성어의 일부분으로 쓰인 예로는 ‘웬만하다’, ‘웬만치/웬만큼’, ‘웬셈’ 등을 더 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웬’의 어떤 예도 의미상 ‘왜’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따라서 이때에는 ‘왠’이라고 적어서는 안 되고 ‘웬’이라고 적어야 바른 표현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주의할 점은 ‘웬’이 명사 앞에 쓰일 때는 원칙적으로 띄어쓰기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예외도 있어, ‘웬+일'(어찌된 일, 또는 어떻게 된 일), ‘웬+걸'(‘웬 것을’의 준말)은 두 음절이 합쳐서 별도의 독립된 단어가 된 경우이므로 붙여 써야 합니다. 다시 말해 ‘웬일’과 ‘웬걸’은 합성어이기 때문에 붙여 쓰는 것입니다. 우리 문법에서 합성어의 경우,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은 다들 알 것입니다.

참고로 단어의 짜임새를 살펴보면, ‘어머니’ ‘하늘’처럼 하나의 실질 형태소로 된 말은 ‘단일어’라 하고, 하나의 실질 형태소에 접사가 붙거나, 두 개 이상의 실질형태소가 결합된 말을 ‘복합어’라 합니다. ‘복합어’ 가운데에서 실질 형태소에 접사가 붙은 ‘덧버선'(접두사 +실질 형태소), ‘사람들'(실질형태소 +접미사)과 같은 말을 ‘파생어’라 하고, 두 개의 실질 형태소가 결합된 ‘집안’ ‘등불’과 같은 말은 ‘합성어’라 합니다.



아직도 ‘웬’, ‘웬일’, ‘왠지’의 쓰임이 어렵게 느껴지십니까?

그럼 더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을 꾸밀 때는 ‘웬(어떤)’을, 그밖에는 ‘왠지(왜인지)’를 쓰시면 됩니다.


다른 구별 방법으로는 ‘어떤’으로 바꿀 수 있는 말은 ‘웬’을,


‘무슨 까닭인지’로 바꿀 수 있는 말은 ‘왠지’를 쓰시면 됩니다.


따라서 우리말에 ‘웬지’나 ‘왠일’, ‘왠’은 없습니다.


 


 ‘왠’을 쓰는 경우는 ‘오늘은 왠지 마음이 서글퍼진다’의 ‘왠지’밖에 없습니다.


즉 ‘웬일’, ‘웬 말’, ‘웬 사람’ 등에는 모두 ‘웬’을 쓰고,


오로지 ‘왠지’에서만 ‘왠’을 쓴다고 기억하시면 틀릴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럼, 한번 연습 삼아 몇 개만 더 해 볼까요?

– 오늘은 웬지 비가 올 것 같다. ( )
– 선생님, 어제 왠 사람이 왔었습니다. ( )
– 서울에는 웬 차가 이리도 많으냐? ( )
– 이게 웬 떡이냐? ( )
– 저 친구가 오늘 웬일이지? ( )
– 모래밭에 웬 꽃이 다 피어 있지? ( )